책/ ‘무의식’과 함께 라캉이 돌아왔다

책/ ‘무의식’과 함께 라캉이 돌아왔다

입력 2002-06-07 00:00
수정 200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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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데리고 라캉,그가 다시 돌아왔다.

파리 프로이트학파를 창설했으며 1953년 그 유명한 지식인 포럼 ‘세미나’를 주창,30여년만에 이를 프랑스 지성의 요람으로 키워낸 현대 프랑스 지식계의 증인 자크 라캉(사진·1901∼1980)에 대한 우리 학계의 연구성과를 엮은 ‘라깡의 재탄생’이 출간됐다.이 책은 당초 라캉 탄생 100주년인 지난해 출간할 계획이었으나 1년을 넘겨 빛을 보게 됐다.

역자인 김상환(서울대 철학과 교수)홍준기(〃 강사)씨의 말마따나 이 책은 단순한 라캉이론 소개서가 아니다.오히려 ‘라캉의 것을 라캉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라캉이론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을 비교할 수 있도록 엮은,우리나라 정신분석학의 결실이라는 편이 적합한 소개가 될 것이다.

엮은이들이 머리글에서 “정신분석학이 근간으로 삼았던 철저한 자기분석,이론적·임상적 근거에 대한 학문적 성찰,무의식이론이 담고 있는 윤리적 함축 등을 망각한다면 이 학문은 실용적인 응용의 도구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듯,인문학의한 축인 정신분석학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일천한 편이었다.그래서 이 책이 갖는‘개척’의 의미가 더 커 보인다.

716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라캉이론에 생소한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엮었다.라캉 이론의 핵심내용과 다양한 분석 결과,데카르트·칸트·프로이트 등 서양 철학의 대가들과 라캉이 벌이는 지적 향연도 맛볼 수 있다.창작과비평사.3만 5000원.

심재억기자
2002-06-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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