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맥주업계가 월드컵경기 시간대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 같다.
여름철이 맥주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일단 소주보다 맥주시장의 월드컵특수가클 것으로 보인다.5월중 맥주는 전년 동월 대비 10%가 더 팔렸다.최근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평가전 등에 OB맥주가 경기장에 납품한 버드와이저 48만캔이 완전히 동난 것도 맥주업계가 즐거워하는 이유이다.비수기에 접어든 소주업계는 이같은 열세를 경기 시간대를 노린 ‘반짝특수’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
소주업계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열리는 64경기 가운데 오후시간대(3시30분,6시30분)의 경기가 무려 35경기나 된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밤시간대(오후 8시30분)에시작되는 경기는 대부분 집에 일찍 들어가 TV를 시청하기 때문에 맥주소비량이 늘겠지만,오후시간대는 다르다는 것.경기종료시간이 퇴근 전이라 선술집 등에서 관전평을 주고받으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애주가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로는 월드컵 대회기간 중 판촉을 위해 자사 고용 도우미가 업소를 다니다가 한국팀이 골을 터뜨리면소주 브랜드에 상관없이 테이블당 1병씩,한국팀의 16강 확정 때는 음식·소주값 일체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월드컵 폐막 이후 두 업계의 손익계산이 궁금하다.
주병철기자 bcjoo@
여름철이 맥주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일단 소주보다 맥주시장의 월드컵특수가클 것으로 보인다.5월중 맥주는 전년 동월 대비 10%가 더 팔렸다.최근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평가전 등에 OB맥주가 경기장에 납품한 버드와이저 48만캔이 완전히 동난 것도 맥주업계가 즐거워하는 이유이다.비수기에 접어든 소주업계는 이같은 열세를 경기 시간대를 노린 ‘반짝특수’로 만회하려 하고 있다.
소주업계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열리는 64경기 가운데 오후시간대(3시30분,6시30분)의 경기가 무려 35경기나 된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밤시간대(오후 8시30분)에시작되는 경기는 대부분 집에 일찍 들어가 TV를 시청하기 때문에 맥주소비량이 늘겠지만,오후시간대는 다르다는 것.경기종료시간이 퇴근 전이라 선술집 등에서 관전평을 주고받으며 소주잔을 기울이는 애주가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진로는 월드컵 대회기간 중 판촉을 위해 자사 고용 도우미가 업소를 다니다가 한국팀이 골을 터뜨리면소주 브랜드에 상관없이 테이블당 1병씩,한국팀의 16강 확정 때는 음식·소주값 일체를 대신 내주기로 했다.월드컵 폐막 이후 두 업계의 손익계산이 궁금하다.
주병철기자 bcjoo@
2002-06-0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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