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장기 유세레이스 후보들의 보약은

선택 6.13/ 장기 유세레이스 후보들의 보약은

입력 2002-06-01 00:00
수정 200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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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선거운동을 하는 출마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건강을 챙길까.

대부분의 후보들은 차로 이동할 때 차 안에서 토막 잠을 자면서 피로를 푼다.유권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보약’이란 주장도 많다.‘하루 세끼 식사가 최고의 보약’이란 설명이 의외로 많지만 나름대로 보양식을 들며 건강관리를 하는 후보도 있다.

반면 아침을 거르고 줄담배를 피우는 등 몸을 돌보지 않는 고령 출마자도 상당수에 이른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는 별도로 보양식을 먹는 것은 없지만 하루 세끼는 반드시 챙겨 먹는다.사무실에 있을 때는 맨손체조를 하며 피로를 푼다.담배는 피우지 않고 술도 조금 마시기 때문에 피로 회복이 빠르다는 설명이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는 아직 젊은 데다,축구와 등산으로 평소에건강을 다졌기 때문에 별로 피곤함을 모른다고 한다.스트레스와 피로를 느낄 때는평소 단학과 기 체조로 해결한다.유권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보약’이라고 주장한다.차량으로 이동중 드링크제는 종종 마신다.

성북구청장에 나선 한나라당 서찬교(徐贊敎) 후보는 점심 식사후에 한시간가량 반드시 낮잠을 자며 휴식을 취한다.식사 후 쉬는 것이 ‘보약’이라며 참모진이 이시간에는 아예 스케줄을 잡지 않는다.반면 경쟁자인 민주당 장하운(張夏雲) 후보는 새벽등산으로 우선 몸을 다진다.피곤할 때면 새벽에 사우나도 즐긴다.아침밥은 꼭 챙겨 먹고 보신탕도 즐겨 먹는다.장 후보도 유권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보약’이란다.무소속인 진영호(陳英浩) 후보는 건강관리를 위해 선거 10일 전부터 즐겨먹던 술을 아예 끊었다.여름철 보양식으로 보신탕을 최고로 쳐 힘들 때 단골집을즐겨 찾는다.

김영춘(金永春·민주) 은평구청장 후보는 “인삼과 꿀,미숫가루 등을 섞어 만든건강식을 선거운동 중간중간에 먹으며 건강관리를 한다.무소속으로 서대문구청장에 출마한 이정규(李政奎) 후보는 매일 선거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한시간 가량 기(氣)체조를 하며 건강관리를 한다.

송파구청장에 출마한 이용부(李容富·민주) 후보는 “예전에는 조깅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많이 걷다보니 별도의 운동이 필요없다.”고 말했다.“신토불이 음식이제일”이라며 토종 된장국을 즐겨 먹고 간식으로 틈틈이 과일을 먹는다.

반면 경기도 광주시 박종진(朴鍾振·67·민주·현 시장) 후보는 선거유세가 시작되면서 평소의 두배 가깝게 하루 6∼7갑씩 담배를 피운다.아침 식사를 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에 대해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현용호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선거를 의식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에 내성이 약해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면서 “선거에서 이기면 모르지만 질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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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돈 조덕현기자 hyoun@
2002-06-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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