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71개교중 30곳 위탁운영

인천지역 71개교중 30곳 위탁운영

입력 2002-05-24 00:00
수정 2002-05-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부가 중학교 급식을 학교 직영방식으로 운영토록 유도하고 있으나 인천지역 중학교 상당수가 아직까지 위탁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학교급식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식중독사고의 83%가 위탁업체에서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23일인천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인천지역 전체 382개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89%인 342개가 학교급식을시행중이다.

그러나 2002년까지 중학교 내에 급식시설을 갖춰 자체급식을 실시한다는 교육청의 방침에도 불구,아직까지 중학교의 42.3%(71개교중 30개)가 위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이처럼 상당수의 학교가 위탁급식을 하는 이유는 급식업체측에 시설과 장비를 투자토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기구 등 급식시설 구비에는 3억∼4억원이 들어가 예산이 부족하자 학교는 특정 식품업체에게 나머지 비용을부담케 하고 위탁급식을 하고 있다.

한 중학교측은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업체의 도움이없을 경우 학교급식 시행 자체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직영 급식을 할 경우식중독사고 등이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놓고 문제가 날 것을 우려하는 경향이 높아 위탁급식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직영급식을 할 경우 영양사를 정규직원으로 채용해야 하나 이때 총정원제 때문에 교사정원이 줄 수 있는 것도 직영 급식을 기피하는 한 이유다.

이처럼 학교 급식이 위탁으로 시행되면서 학생들이 부담하는 급식비 일정액이 납품업체들의 이익금으로 돌아가고,학생들은 결과적으로 부실한 식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kimhj@
2002-05-24 3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