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3연속 우승 보인다

성남 3연속 우승 보인다

입력 2002-05-09 00:00
수정 200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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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올 수퍼컵에 이어 3연속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성남 일화는 8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02프로축구 아디아스컵 대회 결승 1차전에서 샤샤(1골 2도움)와김대의(2골)의 연이은 맹활약에 힘입어 3-1로 기선을 잡았다.홈에서의 결승 최종전을 남겨둔 성남은 원정경기 승리로 컵대회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샤샤는 이날 한골을 보태 득점 선두(10골)를 굳건히 지켰다.그러나 득점2위 김대의도 이날 2골을 보태 1∼2위간 격차는 2골로 좁혀졌다.

올 시즌 성남이 아디다스컵에서 기록한 20골 중 무려 15골을 쓸어담은 샤샤-김대의는 노련미를 앞세워 상대 스트라이커 이길용과 김도균을 압도했다.최종 2차전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성남에서 열리며 1승1패로 승부가 가려지지않을 경우 먼저 다득점을 따진 뒤 연장전,승부차기 순으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이로써 울산은 원정전을 3골 차로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지난 98년 당시 수원 삼성에서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샤샤는 98년 김현석(울산·11골)이 보유한 컵대회 최다골에 한골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샤샤는 0-0으로 지루한 공방을 벌이던 전반 44분 올리베의 땅볼 패스를 이어받아 벌칙지역 안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샤샤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대의는 1-0으로 이기던 후반 26분 샤샤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밀어준 볼을왼발로 차넣어 승리를 확인하는 결승골을 엮어냈다.

4년만의 컵대회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후반 32분 정성훈이 아리넬송의 패스를 받아 한골을 따라잡으며 막판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그러나 성남은 1분 뒤 샤샤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대의가 벌칙지역 안에서 오른발로 승리를자축하는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한수 김성수기자 onekor@
2002-05-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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