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소 “설사병”…농가 안도

양주 소 “설사병”…농가 안도

입력 2002-05-08 00:00
수정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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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기도 양주군의 한 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 의심 소는 구제역이 아닌,설사병에 걸린 소로 판명됐다.이로써 당초 우려했던 구제역 추가 확산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7일 문제의 소를 정밀검사한 결과구제역이 아닌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VD)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BVD는 소의 입술 잇몸 혀 등에 궤양이 나타나 겉보기에는구제역과 비슷하지만 크게 위험한 질병은 아니다.

농림부는 “구제역 발생 8일째인 7일에도 추가 발생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지난 3일 진천에서의 두번째 발병 이후확산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과 진천의 소·돼지 등 8만여마리에 대한 관찰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나오지 않았다.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시·도의 자발적인 가축시장 휴장이 잇따라 7일 현재 전국 106개 가축시장 가운데 77곳이 휴장에 들어갔다.지역별로 경기 8곳,강원 8곳,경북 23곳,경남 18곳,제주 1곳 등이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와 충북도에특별교부세 3억원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에 2억원,충북도에 1억원이 지원되며 구제역 피해농가의 생계대책비와 가축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축사 및 인근지역 소독,가축예방접종,건초·사료 등 오염원 추정물질 소각작업 등에 쓰인다.

한편 중국과 필리핀은 돼지고기 등 한국산 우제류 고기의 수입을 중단한다고 이날 각각 발표했다.

구제역 발병 이후 한국산 육류수입 중단을 발표한 나라는일본과 함께 3곳이 됐다.그러나 지난해 필리핀과 중국에대한 국내 돈육 수출량은 1만 8000여t(1600만달러)과 959㎏(2700달러)으로 많지 않다.

김영중 김태균기자 jeunesse@
2002-05-0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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