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박록주(1906∼1979)를 기리는 추모공연이 그의 사후20여년만에 제자들에 의해 마련된다.10일 오후7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판소리 국창 박록주,님의 소리를 그리며’.
소리꾼으로는 드물게 영남 출신(경북 선산)이었던 박록주는 ‘서슬있고 옹골찬 큰 호흡의 동편제 대장단 성음’(김진영 경희대교수·판소리학회 회장)을 구사해 소리로나 기개로나 남성들 못지 않은 대범함을 보였다.해방 전에는 소리판과 레코드업계에서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가르침또한 엄정해 박송희 한농선 성우향 조상현 등 제자들을 명창으로 길러냈다.
공연은 정병헌 숙명여대교수의 사회로 박 명창이 남긴 소리들을 듣고 그의 넋을 기리는 진도 씻김굿을 벌인 후 제자들이 그로부터 배운 단가,판소리,남도잡가 등을 들려주는 순서로 진행된다.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보유자 박송희,춘향가 보유자 성우향,적벽가 보유자 송순섭,신영희 임향림 정순임 등 출연.(02)580-3333.
신연숙기자
소리꾼으로는 드물게 영남 출신(경북 선산)이었던 박록주는 ‘서슬있고 옹골찬 큰 호흡의 동편제 대장단 성음’(김진영 경희대교수·판소리학회 회장)을 구사해 소리로나 기개로나 남성들 못지 않은 대범함을 보였다.해방 전에는 소리판과 레코드업계에서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가르침또한 엄정해 박송희 한농선 성우향 조상현 등 제자들을 명창으로 길러냈다.
공연은 정병헌 숙명여대교수의 사회로 박 명창이 남긴 소리들을 듣고 그의 넋을 기리는 진도 씻김굿을 벌인 후 제자들이 그로부터 배운 단가,판소리,남도잡가 등을 들려주는 순서로 진행된다.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보유자 박송희,춘향가 보유자 성우향,적벽가 보유자 송순섭,신영희 임향림 정순임 등 출연.(02)580-3333.
신연숙기자
2002-05-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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