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 서귀포 비밀훈련 돌입, 세트플레이 전문키커 찾아라

히딩크호 서귀포 비밀훈련 돌입, 세트플레이 전문키커 찾아라

입력 2002-05-07 00:00
수정 2002-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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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키커는 나’

히딩크호의 세트 플레이 전문 키커 자리를 놓고 경쟁이 한창이다.전문 키커 경쟁은 ‘베스트 11’ 및 1승 확보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들의 경쟁은 더욱 뜨겁다.

전문 키커를 노리는 선수로는 이천수 윤정환 이을용 송종국 등이 꼽힌다.가장 유력한 후보는 윤정환과 이천수다.대표팀 내에서 이미 검증된 정교한 키커들이기 때문이다.정교함 외에 왼발 오른발 사용이 자유자재라는 점도 이들이갖고 있는 강점이다.킥의 강도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이들은 예리하게 휘어차거나 낙차 큰 킥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춰 벌칙지역 근처에서 얻는 짧은 프리킥과 코너킥을 해결하기에 적격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내에서 키커로서 든든히 입지를 굳힌 이천수는 6일 서귀포 동부연습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비공개훈련’에서도 프리킥을 집중 연마했다.하지만 윤정환이 일본 J리그 경기를 마치고 7일 대표팀 훈련에 본격 합류하게 됨에 따라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꾀돌이’ 윤정환은 그동안 소속팀인 세레소 오사카에서도 짧은 프리킥을 도맡아왔다.히딩크 감독 역시 윤정환의정교한 킥 능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7일 훈련에서 윤정환의 이같은 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윤정환이전문 키커 훈련을 겸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통과한다면 ‘베스트 11’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송종국 이을용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정교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들의 킥에는 파워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특히 송종국의 오른발 킥은 낮게 깔리면서 정확성이 높아장신들이 즐비한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을용 또한 왼발 중거리 킥이 좋아 키커 자리를 다툴 재목감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정교함이 요구되는 세트플레이에 관한 한 윤정환과 이천수가 전문 키커로 낙점될 공산이 크다.미드필드 오른쪽은 왼발잡이인 윤정환,반대편은 오른발잡이인 이천수가 도맡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2002-05-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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