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16강 포부 “세계를 놀라게 할수있다”

히딩크의 16강 포부 “세계를 놀라게 할수있다”

입력 2002-05-02 00:00
수정 2002-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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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마무리 훈련만 충실히 하면 세계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02월드컵 개막 30일전인 1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훈련방향과 16강 진출에 대한 포부 등을 밝혔다.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소감은. 월드컵은 한국축구가 한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내가 한국축구의 발전에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쁘게 받아들인다.

◇남은 기간 훈련 방식은. 2일 저녁 서귀포에 모여 마지막 훈련에 들어간다.합숙은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체력 및 전술훈련에 집중할 것이다.종종 비공개 훈련으로아주 세밀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6월초가 되면 체력적·전술적으로 최적의 팀이 돼 있을 것이다.아울러 23명 외에 루키 3명을 훈련에 참가시킨다.골키퍼 염동균(전남),수비수 여효진,공격수 최성국(고려대)이상 등 경험은 적지만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나. 가능성을 자꾸 높여 100%로 만드는 게 나의 임무다.내가 16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면서 팀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다.이는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그러나 외부에서는 D조에서 포르투갈과 폴란드가 1·2위를 하고 한국과 미국이 탈락할것으로 점치고 있다.외부평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동국이 탈락한 이유는. 매우 유감스럽다.공격수가 많아 누군가를 탈락시켜야 하는 현실에서 불가피하게 내린결론이다.이동국도 훈련캠프에서 열심히 했는데 안타깝게생각한다.

◇98년 네덜란드팀과 비교했을 때 한국팀은 어느 정도까지 이르렀는가. 98년 네덜란드는 96유럽선수권 멤버를 축으로 해 구성됐다.96년 이후 2년 동안 팀을 맡아 궤도를 수정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98년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는 이미 완성된 팀이었다.그러나 한국팀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했다.이제서야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는 단계가 됐다.네덜란드와 한국을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나는 한국선수들의 능력보다는자신감에 포인트를 두고 싶다.

◇고종수가 탈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 정도 재능을 가진 선수라면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기본적으로 나는 그를 무척 좋아한다.그러나 스타플레이어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의 역량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승패를 어떻게 예상하나. 예선에서 3전전승을 하는 팀은 드물다.나는 선수들의 자신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송한수기자
2002-05-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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