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론 대응 부심/ 昌 “보수대연합으로 맞불”

정계개편론 대응 부심/ 昌 “보수대연합으로 맞불”

입력 2002-04-30 00:00
수정 200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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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신민주연합’ 방식의 정계개편론에 한나라당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촉각=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노후보에게는 국가와 국민은 없고 지역주의적 표계산에의한 정략밖에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나 노 후보가 신민주연합의 한 축인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과 관련,“(노후보는)YS가 민자당 후보가 되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고 했다.”고 과거 발언을 상기시킨 뒤“‘민주세력의 단절된 역사복원’이라는 미사여구로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YS와의 연대 가능성을 은근히 경계했다.

●보수대연합 맞불=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노 후보의 ‘신민주연합’ 정계개편에 ‘보수 대연합’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노 후보의 속셈을알고 있는 만큼 ‘역(逆)정계개편’을 통해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보수대연합의 적자론을 내세운 최병렬 후보도 “야권 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보수대연합은 자민련,박근혜(朴槿惠)의원 신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이에 대해 자민련도 싫지 않은 반응이지만,아직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있다.

●흔들리는 개혁파= 정계개편 과정에서 가시화될 노 후보측의 ‘의원 빼가기’에 대한 당 차원의 항전과는 관계없이개혁파와 일부 민주계 의원들은 동요하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아니다.”는 반응이다.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적극 고려했던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아예 정계개편에 대비,경선 출마를 포기했다.김 의원 외에도 안영근(安泳根)·서상섭(徐相燮)·조정무(曺正茂)·김홍신(金洪信)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이미 이회창 후보와 사이가 벌어진 상태이고,YS와 행보를 같이할 강삼재(姜三載) 의원 등일부 민주계는 지방선거까지 정국의 추이를 살필 것으로전해졌다.노 후보와 가까운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일단 대상에서 멀어졌다는 후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2002-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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