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紙 구독자 출마 권유하라”

“특정紙 구독자 출마 권유하라”

입력 2002-04-24 00:00
수정 2002-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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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지난달 실시된 학교운영위원회 선거를 앞두고 각 학교 분회장에게 ‘한겨레신문을 구독하는 학부모를 찾아 출마를 권유하라.’는 내용의공문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달 초 ‘분회장님께 드립니다(대외비)’라는 제목의 공문에서 ‘올해 학운위 선거는 8월 중순에 실시될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에서 민주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우리 후보가 최대한 진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교조는 “건전한 의식을 지닌 학부모를 찾아서 출마를 권유해달라.”며 ‘학생들에게 가정에서 구독하는 신문을 물어 한겨레신문 독자를 찾는 방법’,‘작년 담임 교사들에게 물어 건전한 의식을 가진 학부모를 찾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학운위는 학교 학생수에 비례해 교원,학부모,지역인사 5∼15명으로 구성되며 절반가량이 학부모다.학운위원들은 교육위원 및 교육감 선거권을 갖고 있어 그동안 ‘내 사람 심기’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대해 김재석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공문 내용은 지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학운위 기획단의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면서 “하지만 특정신문 구독자를 ‘건전하다.’고 표현한 문건 내용은 적절치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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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주기자 rara@
2002-04-2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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