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茶山 현상

[2002 길섶에서] 茶山 현상

이경형 기자 기자
입력 2002-04-13 00:00
수정 200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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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시 능내역에 내려 남한강쪽으로 들어가면 다산(茶山) 정약용(1762∼1836) 생가와 묘소가나온다. 넓은 호수 같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는요즘 상춘객이 줄을 잇고 있다.강가에서 놀이만 하는 것이아니라 다산의 흔적을 살피며 그의 일생을 적은 국한문 혼용 비문까지 읽어보기도 한다.

서울 대학로 아리랑 소극장에는 ‘정약용 프로젝트’라는연극이 공연되고 있다.작년에 이은 앙코르 공연이지만 젊은이들이 늘 객석을 메운다.조선 후기 빈곤에 허덕이는 백성들의 고통에 뜨거운 연민을 보여주었던 참 지식의 실천가정약용의 사상과 삶을 극화한 것이다.서민을 다독거리는 내용의 다산 시(詩),노랫말이 육자배기 시김새로 읊조려질 땐장내가 숙연해진다.

‘다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홈페이지에는 매일 다산에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꼬리를 문다.한 시대의변화와 개혁을 선도했던 다산 정신이 새삼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지금 우리 사회 저변에 분명 일고 있는 변화의 흐름은 어떤 것일까.

이경형 논설실장

2002-04-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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