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土公 통폐합 여론조사 신경전

住·土公 통폐합 여론조사 신경전

입력 2002-04-06 00:00
수정 2002-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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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와 한국토지공사가 주택공사-토지공사의 통폐합문제를 놓고 여론조사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양측은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답을 유도하는 설문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건교부는 주공-토공 통폐합과 관련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달 말 리서치기관인 아이앤아이컨설팅에 의뢰한여론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공공기관,학계,업계 등에 종사하는 400여명의 전문가에게 공기업 구조개혁의 필요성 여부 등 9개 항목에 걸친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통합 기관의 기능과 관련,주공은 장기 임대주택건설에주력(85%)하고,통합 기대효과로는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에 따른 시너지 효과(56%)라고 답해 정부가 추진하는 두 기관의통합방향과 일치했다고 덧붙였다.여론조사 결과 두 기관의통합은 불가피하고 공기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통합을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결론도 내놓았다.

건교부의 여론조사가 시작되자 통합에 반대하는 토공 노동조합은제니큐조사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등 맞불작전을 폈다.건교부의 여론조사가 객관성을 잃었다며 300여명의 전문가를 상대로 별도의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설문 내용의 상당부분은 주공-토공 통합에 따른 문제점을 부각하는 데 맞춰졌다.두 기관이 통합하면 의보통합에서 보듯 노노갈등·노사갈등의 악순환을 밟을 것이고,부채 증가로 통합 기관의 재무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대답을유도하고 있다.토공 노조의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11일쯤 나올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2002-04-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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