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로 수질오염 감시한다

물고기로 수질오염 감시한다

입력 2002-04-05 00:00
수정 200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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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물고기인 버들치와 버들개가 한강의 수질오염을 감시한다.

서울시는 4일 한강에 중금속 등 유해화학물질이 유입됐을 때 물고기가 이를 즉각 감지,경보를 울리는 ‘생물경보장치’를 11월 말까지 노량진 수질측정소에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한강 수질측정방법인 단일 화학물질 위주의 항목별 수질평가법(이화학적 수질측정)이 불특정 다수의 오염물질을 연속적으로 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노량진·영등포·행주대교 등 한강본류 3곳과 탄천·중랑천·안양천 등 지천 3개소 등 모두 6곳에 수질자동측정소를 설치해 용존산소(DO),화학적산소요구량(COD),시안(CN) 등 16개 항목의 수질을 검사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모두 1억 5000만원을 들여 생물경보장치1대를 설치해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생물경보장치는 버들치,버들개,금빛황어 등을 넣은 시험수조에 한강물을 일정한 수압으로 순환시키는 장치다.유해물질이 유입될 경우 물고기는 독성 때문에 유영력(游泳力)이 약화되고 이같은 물고기의 행동을 전류파로 전환,일정오염수위를 넘으면 경보를 울리는 원리다.시 관계자는 “물고기 경보장치 운영결과를 토대로 추가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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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2-04-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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