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대선후보 경선에 계속 참여하기로 결정한 뒤 음모론 공세 대신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하거나,정계개편론에 대한 비판으로 방향을 선회,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모론 왜 접었나= 이 후보는 노무현 후보가 불과 보름만에 여론조사 지지도가 2배로 급상승한 배경에 권력실세들의 조직적인 배후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경선이 시작되자마자 울산 조직책인 김운환 전 의원이 검찰에 긴급체포되고,돈 살포에 대해 언론이 의외로크게 보도하는 등 경선국면이 불리하게 돌아간데는 배후세력들의 조직적인 ‘연출’이 자리잡고 있다는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그는 또 자신이 당내 가장 유력한 후보로서 경선이 시작되면 청와대로부터 긴밀한 협조요청을 해올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그러나 경선이 시작됐는데도 박지원(朴智元) 정책특보나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 등의 접촉제의가 전혀 없고,오히려 노 후보와 긴밀한 연락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가지게 되면서부터 이들간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려 했다.
이 후보측은 이런 믿음을 근거로 청와대 실세들의 ‘노풍(盧風) 만들기’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 안팎의 다수여론을 납득시키는 데 실패했다.이 후보측이 증거로 내세웠던 것들이 대개 정황증거일 뿐이지 음모론을 결정적으로 믿게 할 만한 폭발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후보는 더 이상 음모론으로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판단,노 후보의 급진적 이념과 정계개편 발언을 문제삼는 쪽으로 경선전략을 바꿨다.
●색깔론 제기 노림수는= 이 후보는 28일 TV토론과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노 후보를 극단적 좌파로 몰아세웠다.노 후보의 지난 88년 국회 대정부 질문과 89년 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에서 주장한 발언까지 들춰내며 파상공세를 취했다.
이 후보의 잇단 색깔 공세는 ‘중도 개혁’과 ‘건강한보수’를 내세우는 자신과 노 후보와의 확실한 차별화를기해 경선 이후 전개될 정계개편 정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면 바로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시도할 것이고,이 후보는 이런 소용돌이속에서대선에참여하는 명분을 축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노 후보가 정책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 오는 12월의 대선은 ‘보혁(保革)대결’이 될 것이라는 계산하에 노 후보와 확실한 대립각을 세워 놓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일 노후보가 경선에서 1위를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게 된다면 노 후보가 이념과 정책에 따라 판을짜겠다는 것인데 협조하고 말 것이 없다.”고 말하는 등은근히 독자출마도 염두에 두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종락기자 jrlee@
●음모론 왜 접었나= 이 후보는 노무현 후보가 불과 보름만에 여론조사 지지도가 2배로 급상승한 배경에 권력실세들의 조직적인 배후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심을 가지고 있었다.경선이 시작되자마자 울산 조직책인 김운환 전 의원이 검찰에 긴급체포되고,돈 살포에 대해 언론이 의외로크게 보도하는 등 경선국면이 불리하게 돌아간데는 배후세력들의 조직적인 ‘연출’이 자리잡고 있다는불신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그는 또 자신이 당내 가장 유력한 후보로서 경선이 시작되면 청와대로부터 긴밀한 협조요청을 해올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그러나 경선이 시작됐는데도 박지원(朴智元) 정책특보나 조순용(趙淳容) 정무수석 등의 접촉제의가 전혀 없고,오히려 노 후보와 긴밀한 연락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가지게 되면서부터 이들간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려 했다.
이 후보측은 이런 믿음을 근거로 청와대 실세들의 ‘노풍(盧風) 만들기’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 안팎의 다수여론을 납득시키는 데 실패했다.이 후보측이 증거로 내세웠던 것들이 대개 정황증거일 뿐이지 음모론을 결정적으로 믿게 할 만한 폭발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후보는 더 이상 음모론으로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판단,노 후보의 급진적 이념과 정계개편 발언을 문제삼는 쪽으로 경선전략을 바꿨다.
●색깔론 제기 노림수는= 이 후보는 28일 TV토론과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노 후보를 극단적 좌파로 몰아세웠다.노 후보의 지난 88년 국회 대정부 질문과 89년 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에서 주장한 발언까지 들춰내며 파상공세를 취했다.
이 후보의 잇단 색깔 공세는 ‘중도 개혁’과 ‘건강한보수’를 내세우는 자신과 노 후보와의 확실한 차별화를기해 경선 이후 전개될 정계개편 정국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면 바로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시도할 것이고,이 후보는 이런 소용돌이속에서대선에참여하는 명분을 축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노 후보가 정책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있어 오는 12월의 대선은 ‘보혁(保革)대결’이 될 것이라는 계산하에 노 후보와 확실한 대립각을 세워 놓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일 노후보가 경선에서 1위를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렇게 된다면 노 후보가 이념과 정책에 따라 판을짜겠다는 것인데 협조하고 말 것이 없다.”고 말하는 등은근히 독자출마도 염두에 두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종락기자 jrlee@
2002-03-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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