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4314개 철거키로

노점상 4314개 철거키로

입력 2002-03-27 00:00
수정 200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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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주요 지역의 지하철역 일대와 버스정류장 주변등 시민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노점상 4300여곳이 모두정비돼 ‘시민보행권 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시민보행권 보호를 위한노점 정비계획’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날부터 새달 10일까지 시내 25개 자치구별로 선정한 버스정류소 주변 시범 정비구간 255개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활동을 벌여 시민들의 불편을초래하는 노점상 4314개소를 철거하기로 했다.

철거대상 노점은 버스정류장 일대 876개소,지하철역이나지하보도 주변 773개소,택시승차대 인근 51개소,보도에 위치해 보행에 불편을 주는 2600여개소 등이다.

버스정류장 주변의 경우 안내표지판 앞 3m 지점부터 뒤쪽 11m 이내의 노점으로 보도폭이 7m 미만인 경우에는 모든노점을,7m 이상일 때에는 안내표지판 전후 3.5m 이내의 노점을 철거하게 된다.

지하철역과 지하보도 주변은 출입구 앞 6m 구간과 출입구 옆에 자리한 노점을,택시승차대 주변은 표지판 후방 5m이내의 노점을 모두 철거한다.

보도를 차지해 보행공간 폭이 3.5m에 못미치는 경우와 횡단보도와 육교 계단 양끝에서 5m 이내,공중전화와 소화전,분전함 등 공공시설 3m 이내의 노점 2600여곳도 정비된다.

노점이 철거된 곳은 ‘시민보행권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안내표지판과 화단,벤치,차량 진입방지용 기둥이 설치되고 감시인력 112명이 상시 단속을 펴게 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시청과 각 자치구에 상담센터를 설치해 노점상의 전업이나 생계지원 상담,취업훈련과 공공근로,생업자금 융자 등을 돕기로 했다.

전국노점상연합회 관계자는 “월드컵을 앞두고 일시적인효과를 노려 단속을 벌이는 것은 그동안 요구해 온 근본대책과 거리가 멀다.”며 “오는 28·30일 동대문운동장과 탑골공원 등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정책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시민보행권 보호 차원에서 시행되는 것인 만큼 월드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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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2-03-2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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