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복판 ‘서울공원’ 개원

파리 한복판 ‘서울공원’ 개원

입력 2002-03-26 00:00
수정 200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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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복판에 한국의 전통 정원인 ‘서울공원’이 문을 열었다.

서울공원이 25일 프랑스 파리시 16구 불로뉴숲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에서 고건(高建) 서울시장과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 및 현지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4675㎡ 규모의 이 공원은 지난 99년 파리를 방문한 고 시장이 당시 장 티베리 파리시장을 만나 조성을 제안했으며 파리시가 이에 동의,사업이 추진됐다.

이 공원은 서울시가 자금을 부담하고 파리시가 부지를 무상제공해 지난해 4월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공원은 토담으로 경계를 쌓고 소나무동산,죽림(竹林),월대(月臺),월하교(月下橋),시담(詩墻) 등을 만들어 한국의자연과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개원식에서 고 시장은 “서울공원은 파리 시민들에게한국의 정취를,교민들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쉼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들라노에 파리시장도 “서울공원은 앞으로 파리와 서울을잇는 상징물로서 사랑받을 것”이라며 말했다.

‘서울공원’이 들어선 아클리마타시옹 공원은 놀이정원과서커스장,어린이교통실습장,승마장 등이 들어선 유료 가족공원으로 개선문·에펠탑 등 파리 중심가의 주요 관광지와도가깝다.

앞서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86·87년 파리 14구와 서울 양천구 목동에 각각 ‘서울광장’과 ‘파리공원’이 조성됐으나 규모가 작아 별다른 의미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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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2002-03-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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