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美대사관 부근 차량폭탄 테러

페루 美대사관 부근 차량폭탄 테러

입력 2002-03-22 00:00
수정 200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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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AFP AP 연합] 페루 리마 주재 미국 대사관 부근에서20일 밤(현지시간) 차량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 9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라울 디에즈칸세코 페루 부통령이 21일 발표했다.

당국은 “2개의 차량폭탄이 20일 밤 10시 45분 리마 중심가의 한 은행 밖에서 폭발했다.”면서 “파괴력으로 볼 때폭약의 양은 약 30㎏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사흘 앞두고 외교단지로부터 100m 거리에서 일어났다.

부시 대통령측은 이에 성명을 내고 “페루의 경호 조치를만족스럽게 여기고 있어 페루 방문을 취소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도 로스피글리오시 내무장관은그러나 테러범들이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겨냥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날 폭발로 호텔 1곳과 미국대사관 건너편에 있는 은행이 피해를 입었으며,인근의 자동차 3대도 불길에 휩싸였다.그러나 폭탄 폭발 현장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는 미국대사관은 외관상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부시 대통령은 23일 리마에 도착해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 및 콜롬비아,볼리비아,에콰도르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2002-03-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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