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길섶에서] 분발

[2002 길섶에서] 분발

강석진 기자 기자
입력 2002-03-20 00:00
수정 2002-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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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왕 헨리 포드가 회사를 설립할 때 기대보다 자본금이 적게 모였다.하지만 포드는 기술과 포드 시스템이라는 혁신적인 경영 방식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나중에 그는 “돈이 충분했다면 성공 못했을 것이다.적은 자본금이분발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전국시대 진(秦) 나라에 대항하는 합종책을 내놓아위·한·조·제·연·초가 동맹을 맺게 하고 여섯 나라의재상을 겸임한 소진은 출세하기 전에는 땅도 재산도 없는거렁뱅이였다.천하를 떠돌 때 형제와 처첩마저도 그를 비웃었다.합종책이 성공해 고향인 낙양을 방문하자 가족들이넙죽 엎드려 머리를 조아렸다.그는 “낙양근처에 밭이 2경(약 1만평)이라도 있었다면 여섯 나라의 재상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멸시 속에 마음을 굳게 먹고 분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포드나 소진뿐이겠는가.실의,의심,절망을 넘어 분발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감동을 준다.성경의 어투를 빌리자면‘분발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밝은 미래가 저희 것임이니라.’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강석진 논설위원

2002-03-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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