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부자 인심

[씨줄날줄] 부자 인심

이용원 기자 기자
입력 2002-03-12 00:00
수정 200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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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1월20일부터 2월 말까지 올해분 적십자회비를 걷어 보니 자치구 별로 납부 실적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한다.강남구는 목표액의 57·3%,서초구는 60%만큼을 거둬 세칭 ‘부자 동네’가 꼴찌에서 1·2위를 차지했다.반면서민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사는 광진·노원구는 각각 94·8%,90·8%로 납부율이 가장 높았다.올해만이 아니다.강남구는 지난해에 끝에서 네번째,1999년에는 두번째를 기록했다.

그해 꼴찌는 서초구였다.

부자가 적십자회비 내기에 인색하다는 ‘증거’는 또 있다.2000년 국정감사에서 한 국회의원은,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58명 가운데 그해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사람이 32·8%나 된다고 밝히고 사회 지도층 인사로서 솔선수범하기를 촉구한 바 있다.

적십자회비는 2000년부터 완전 자진납부 체제로 바뀌었고그 금액도 가구·개인사업자·법인 별로 정해져 있다.예컨대 가구당 5000원이 기준이며 재산세를 6만원 이상 납세하는 집이라야 1만원을 내게 되니,부잣집이라고 해서 크게 부담이 가는 액수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결국은 가난한 이웃을 위해 자그마한 성금을 낼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우리사회의 빈부격차는 더욱크게 벌어졌다.그래서인지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300만원짜리 수입 유모차에 관한 구매문의가 해당 업체에 쇄도하고,각 백화점의 ‘명품코너’는 물건이 달려 못 팔 지경이라고 한다.또 국제공항 세관에는 불법 반입하다 걸린 밍크코트·골프채·양주 등이 산더미처럼 쌓였다는 것이다.그 반면 사회 곳곳에는 “경기가 회복된다는데 우리 살림살이는예전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울상 짓는 서민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성경 말씀도 있지만,부익부 빈익빈 현상을‘가진 이’들의 양식·도덕성에 호소해 해결할 수만은 물론 없을 것이다.하지만 그들 스스로가,부유해질수록 마음은오히려 가난해지는 제 모습에 대한 자각은 가져야 한다. 그들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자세를 갖지 않는 한 그 사회는안정을 유지하기 어렵고,그 결과는 자칫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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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원 논설위원 ywyi@
2002-03-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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