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서 합동선서식/ 민주 7龍 “공명 경선”

당사서 합동선서식/ 민주 7龍 “공명 경선”

입력 2002-02-26 00:00
수정 2002-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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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 간에 ‘정체성’을 놓고 치열한 비난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7룡’들이 25일 공명선거 다짐 합동 선서식을 가졌다.

대선 주자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국민참여 경선이 성공해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명선거 의지를 밝혔다.지난 23일 추첨 결과에 따라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이 낭독한 선서문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금품살포,향응제공,후보자 상호비방,인신공격,지역감정 조장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들은 특히“경선결과에 절대 승복하겠다.”며 선서문에 날인했다.지난 97년 대선을 앞둔 신한국당 경선에서도 이와 유사한 절차를 거쳤다.7명의 주자들이 선관위 주관으로 공명선거 선서식을 가진 데는 최근 후보간 상호 비방이 위험 수위에 다달았다는 당내외 지적에서 비롯됐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최근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의 지난 97년 신한국당 경선 당시의 ‘경선 불복’ 문제와정체성 문제를 제기한 것을 필두로 정동영(鄭東泳)·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 등이 최근 일제히 공세에 가세해 논란을벌였다.

이런 점에서 대선주자들의 공명선거 다짐에도 불구하고,후보간 비난전은 경선 종반에 후보간 우열이 가려질수록 가열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선관위가 후보간 상호 비방과공방을 구분할 명확한 규범적 잣대를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선관위가 후보간 논쟁에 사사건건 개입하면불공정 선거시비에 휘말려 선거 자체가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2002-0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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