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사이트 성인물 ‘물의’

정부사이트 성인물 ‘물의’

입력 2002-02-08 00:00
수정 200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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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이트에 음란성 포르노물이 올라 있으나 즉각 지우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동부 취업 관련 사이트를 검색하던 C(30)씨는 깜짝 놀랐다.취업정보를 구하기 위해 일자리 검색을 클릭,자재사무원을 뽑는 한 중소기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포르노 섹스코리아’라는 제목으로야한 포르노물이 여러 편 떴기 때문이다.

‘강간동영상’‘일본 여대생 몰카’‘카섹스 촬영’‘엽기 홀딱쇼’‘쇼킹 에로마사지’ 등의 글귀와 몸매가 훤히드러나는 속옷을 입은 여성들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한국의 모든 성인사이트를 총집합시켰다면서 회원가입 안내문도 전화번호와 함께 띄웠다.이 문제의 포르노물은 지난달 말부터 7일까지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C씨는 “포르노물이나 성인사이트 회원 가입을 권유하는내용이 정부 사이트에 들어있으니 황당하다.”면서 “자주내용을 검색,문제가 있는 부분은 즉각 지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동부 관계자는 “누군가 악의적으로 음란물을 올린 것 같다.”면서 “자주 검색을 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을 지우고 있으나 교묘하게 취업 안내를 가장해 올리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우리도 피해자”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2002-02-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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