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사제도에 혁신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온정주의에서 탈피,능력있는 사원은 초고속 승진을 시키되능력없는 사원은 퇴출시키는 능력주의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직급체계도 단순화하는 추세다.
[능력없으면 퇴출] 포항제철은 특정 직급에서 일정동안 승진하지 못하면 퇴직을 유도하는 승진상한제를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2007년 전면시행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대리직은 만 7년,총괄직(과장) 이상은 만 8년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포철은 또 국내 처음으로 퇴직을 조건으로 1년동안 유급휴가를 제공,전직을 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는 전직휴가제를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전직휴가를 신청하는 직원에게는 1년동안 급여제공은 물론 본인 희망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전직교육도 받을 수 있다.능력이 없거나 적성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 LG전자는 지난해 9월 종전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체계를 어시스턴트-주니어-시니어-리더의 4단계로 축소했다.복잡한 결제단계에서 탈피,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한화그룹도 지난해 이사보-이사-상무-전무-부사장-사장 등6단계로 이어지는 임원진의 보고체계를 이사-상무-전무-사장의 4단계로 축소했다.임원급은 신속한 판단과 추진력을 요하기 때문에 다단계 정책결정은 조직의 역동성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감한 승진인사 풍토조성] 한솔제지는 올해부터 입사 3년이면 과장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또 4년만에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19년 걸리던 부장 승진이산술적으로 7년이면 가능해졌다.
SK텔레콤도 부장까지 승진하는데 15년 걸리던 인사체계를최근 7년이면 가능하도록 체계를 바꿨다.정보통신산업에서계속 선두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소수 엘리트를 적극 육성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朴晟竣)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대기업들은 회사를 이끌어가는 능력있는 소수의 임직원을 상대적으로 우대해주기위해 연공서열보다 능력위주의 인사패턴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업무도 팀제로 바뀌고 있어 상명하복식 직급은 무의미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호성(李浩盛) 고용복지팀장은 “회사는 인사·노무·재무·영어·컴퓨터 등 모든 소양을 두루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영어·컴퓨터 등 기본소양 외에도 인사·노무·재무 등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온정주의에서 탈피,능력있는 사원은 초고속 승진을 시키되능력없는 사원은 퇴출시키는 능력주의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직급체계도 단순화하는 추세다.
[능력없으면 퇴출] 포항제철은 특정 직급에서 일정동안 승진하지 못하면 퇴직을 유도하는 승진상한제를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2007년 전면시행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대리직은 만 7년,총괄직(과장) 이상은 만 8년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된다.
포철은 또 국내 처음으로 퇴직을 조건으로 1년동안 유급휴가를 제공,전직을 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는 전직휴가제를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전직휴가를 신청하는 직원에게는 1년동안 급여제공은 물론 본인 희망에 따라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전직교육도 받을 수 있다.능력이 없거나 적성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중요] LG전자는 지난해 9월 종전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체계를 어시스턴트-주니어-시니어-리더의 4단계로 축소했다.복잡한 결제단계에서 탈피,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한화그룹도 지난해 이사보-이사-상무-전무-부사장-사장 등6단계로 이어지는 임원진의 보고체계를 이사-상무-전무-사장의 4단계로 축소했다.임원급은 신속한 판단과 추진력을 요하기 때문에 다단계 정책결정은 조직의 역동성에 걸림돌이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감한 승진인사 풍토조성] 한솔제지는 올해부터 입사 3년이면 과장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또 4년만에 과장에서 부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19년 걸리던 부장 승진이산술적으로 7년이면 가능해졌다.
SK텔레콤도 부장까지 승진하는데 15년 걸리던 인사체계를최근 7년이면 가능하도록 체계를 바꿨다.정보통신산업에서계속 선두위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소수 엘리트를 적극 육성해야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박성준(朴晟竣)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대기업들은 회사를 이끌어가는 능력있는 소수의 임직원을 상대적으로 우대해주기위해 연공서열보다 능력위주의 인사패턴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업무도 팀제로 바뀌고 있어 상명하복식 직급은 무의미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호성(李浩盛) 고용복지팀장은 “회사는 인사·노무·재무·영어·컴퓨터 등 모든 소양을 두루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서 “영어·컴퓨터 등 기본소양 외에도 인사·노무·재무 등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2-01-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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