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에도 벤처정신 발휘한 빌 게이츠

이웃돕기에도 벤처정신 발휘한 빌 게이츠

입력 2002-01-29 00:00
수정 200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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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2월4일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부부가 2000년 1월 240억달러(한화 약32조원)를 쾌척,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뉴스위크는 빌 게이츠가 처음부터 박애나 자선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90년대 초까지만 해도빌은 회사를 성공시키는 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길이라며아버지의 사회기부 권유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이런빌이 변하게 된 데에는 시애틀 지역의 명망높은 사회봉사가인 그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사회에 보답하라’는부친의 끈질긴 설득으로 게이츠 부부는 1994년 9400만달러의 기금으로 ‘빌 게이츠 학습재단’을 세워 학교와 도서관에 컴퓨터를 기증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소프트웨어시장확대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1998년 다시 아들 부부를 설득한 아버지는 자신의 이름을딴 재단을 세우고 저개발국 여성과 어린이의 건강증진에진력했다.멜린다는 아프리카 빈국에 몇 센트도 안하는 약을 살 돈이 없어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의 실태를보도한 기사를 보고 재단을 설립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빌도 아버지에게 기사를 인용하며 “뭔가 해야 할 것 같다.

”는 편지를 보냈다.이들의 확고한 결심으로 2000년 1월재단이 만들어졌다.재단은 에이즈와 말라리아 등 14개 분야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이츠의 경영가적 자질이 발휘됐다고 평가했다.‘벤처식 박애’가 실현된 셈이다.재단은 무조건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철칙이다.수혜자는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해야만 추가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우리는 (변화의) 촉매제가 되고자 한다.”전경하기자 lark3@

2002-01-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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