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피소 위기

美 백악관 피소 위기

백문일 기자 기자
입력 2002-01-28 00:00
수정 2002-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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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은 백악관이 이번 주까지 조지 W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입안과 관련한 문서를제출하지 않을 경우 제소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조사기구인 GAO가 백악관을 고소할 경우,이는 입법부와 행정부간 사상 초유의 법정 소송이 된다.

데이비드 워커 GAO원장은 백악관이 지난 9개월 동안 에너지정책팀의 기록을 공개하라는 의회 요구를 거부해 왔다고 밝히고 “만일 다음 주 거부 방침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법원에 제소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국의 최대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은 25일 국가 에너지정책 특별대책위 책임자인 딕 체니 부통령이 밀실에서 엔론측에 특혜를 주는 정책을 입안했다며 체니 부통령의에너지팀을 상대로 정보공개 위반에 따른 불법행위를 묻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칼 포프 시에라클럽 사무총장은 “국민들은 밀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으며 백악관 회의를 공개하도록 한 법은 이를 규정하고 있다.”고말했다.

지난해 체니 부통령이 입안한 에너지정책은 캘리포니아단전사태를 이유로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석유개발을 허용하는 등 에너지기업에 특혜를 주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논란을 불러왔다.

GAO도 체니 부통령이 주재한 에너지정책 회의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워커 GAO원장은 성명에서 합리적으로 요청한 정보를 보내달라고 한 만큼 정부에 입장을 정리할 며칠간의여유를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시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엔론사의 의심스러운 회계관행에 도전했다가 지난해 5월 사직한 존 클리포드 백스터(43) 전 엔론 부회장이 25일 새벽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상태로 자동차 안에서 발견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텍사스주 주도 휴스턴 교외의 소도시 슈거 랜드 경찰은백스터 전 부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유서가 발견된점으로 보아 사인은 자살이 분명하다고 밝혔으나 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백스터 전 부회장은 엔론이 작년 12월2일 파산신청을 하기 약 7개월 전인 작년 5월 사직할 당시 이 회사의 부회장으로 있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자살한 백스터는 누구.

미 의회에서의 증언을 앞둔 존 클리포드 백스터 전 엔론부회장이 25일 새벽 텍사스 휴스턴 외곽에서 머리에 총을맞아 숨졌다.부검 결과 자살로 결론이 났으나 목숨을 끊은동기와 배경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지난해 5월 사임하기 이전부터 엔론의 음성적인 회계관행을 강력히 비판했던 터라 그의 사망은 한편의 미스테리물처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역경찰은 백스터 전 부회장이 그의 집에서 몇 마일 떨어진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혼자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유서로 보이는 메모와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남겼다고 밝혔다.경찰은 타살의 징후가 없고 유서 등으로 미뤄처음부터 자살로 추정했으나 치안판사는 사건의 파장을 감안,부검을 지시했다.경찰은 유서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내용이 엔론사태인지 개인신상 문제인지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백스터는 엔론의 파산과관련된 ‘내부 고발자’로서 엔론 청문회의 주요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하원 엔론조사위원회를 이끄는 공화당의 짐 그린우드 의원은 그의죽음에 직접적인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으나 “그와의 인터뷰 및 엔론의 내부문서를 검토한 결과,백스터가 수치심을 느낄 어떠한 내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백스터의 변호사들은 그가 의회 증언에협조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물러난 셔론 왓킨슨 전 엔론 부사장이 24일사임한 케네스 레이 전 회장에게 보낸 엔론의 내부메모에는 “백스터가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관계회사인 LJM에 떠넘기는 회계 거래에 대해 제프리 스킬링 전 대표 등에게불만을 표시했다.”고 적혀 있다.

그는 해고된 엔론의 근로자들로부터 업무와 관련해 존경을 받았으나 엔론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긴 혐의로 고소된 전·현직 29명의 경영진에도 포함됐다.1998년에서 2001년 사이 엔론 주식 57만주 이상을 팔아 3500만달러의 차익을 남겼다.그러나 그는 어린이 암 재단 등 자선단체에 이익의 상당수를 기증,지역사회로부터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대위 출신인 백스터는 1991년 엔론에 입사,2000년 6월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엔론의 광섬유 투자 등 파산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 주요사업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출신으로 뉴욕대에서 학사를 받고 콜럼비아대에서MBA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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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2002-01-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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