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승자는 어느 쪽?” 국내 양대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가 신년 벽두부터 자존심 경쟁에 들어갔다.지난해 중반 이후 제작과정에서부터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던 양사의 야심작들이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되기 때문이다.문제의 작품은 25일과 오는 2월1일 각각 선보이는 시네마서비스의 형사액션 ‘공공의 적’(감독 강우석)과 CJ엔터테인먼트의 SF액션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
CJ는 ‘충무로 파워 1인자’로,지난해 배급 1위 자리를탈환한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회장 겸 감독이 3년 반만에 내놓는 기대작의 흥행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당초 설 연휴를 겨냥했던 개봉일정을 부랴부랴 앞당긴 것도‘공공의 적’ 김빼기 작전의 일환이다.덕분에 ‘로스트메모리즈’는 최소한 전국 스크린 180개는 무난히 확보하게 됐다.코스닥 상장을 코앞에 둔 CJ로서는 총제작비 80억원짜리 액션블록버스터의 흥행에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시네마서비스쪽도 몸이 달아있기는 마찬가지.강 감독은“내 영화라고 특별대우를 해줄 순 없다”고 말하면서도스크린수 확장에 열올리는 눈치가 역력하다.시네마서비스측은 “‘반지의 제왕’을 배급하는 통에 전국 180개 스크린으로 일단 개봉할 것”이라면서 “추후 극장 분위기를봐가면서 200개까지 늘릴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공공의 적’의 순제작비는 22억원.마케팅 전략은 ‘배보다 배꼽’이 클 전망이다.벌써 17억원을 쏟아 부었고 개봉일까지는 일주일 이상 남아있어 순제작비를 훌쩍 넘어설게 확실시된다.
한국영화들이 애써 개봉시기를 엇갈리게 비켜가던 소극적 배급행태를 탈피한 지는 오래됐다.영화시장에도 공격적경영마인드가 뿌리내리는 건 멀리봐서 좋은 일이다.
하지만 고래등 싸움에 새우등이 터져서야 곤란하다.영화가는 “두 메이저 배급사의 흥행경쟁으로 볼만한 중소영화들이 간판을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있다.
CJ는 ‘충무로 파워 1인자’로,지난해 배급 1위 자리를탈환한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회장 겸 감독이 3년 반만에 내놓는 기대작의 흥행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당초 설 연휴를 겨냥했던 개봉일정을 부랴부랴 앞당긴 것도‘공공의 적’ 김빼기 작전의 일환이다.덕분에 ‘로스트메모리즈’는 최소한 전국 스크린 180개는 무난히 확보하게 됐다.코스닥 상장을 코앞에 둔 CJ로서는 총제작비 80억원짜리 액션블록버스터의 흥행에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시네마서비스쪽도 몸이 달아있기는 마찬가지.강 감독은“내 영화라고 특별대우를 해줄 순 없다”고 말하면서도스크린수 확장에 열올리는 눈치가 역력하다.시네마서비스측은 “‘반지의 제왕’을 배급하는 통에 전국 180개 스크린으로 일단 개봉할 것”이라면서 “추후 극장 분위기를봐가면서 200개까지 늘릴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공공의 적’의 순제작비는 22억원.마케팅 전략은 ‘배보다 배꼽’이 클 전망이다.벌써 17억원을 쏟아 부었고 개봉일까지는 일주일 이상 남아있어 순제작비를 훌쩍 넘어설게 확실시된다.
한국영화들이 애써 개봉시기를 엇갈리게 비켜가던 소극적 배급행태를 탈피한 지는 오래됐다.영화시장에도 공격적경영마인드가 뿌리내리는 건 멀리봐서 좋은 일이다.
하지만 고래등 싸움에 새우등이 터져서야 곤란하다.영화가는 “두 메이저 배급사의 흥행경쟁으로 볼만한 중소영화들이 간판을 내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있다.
2002-0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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