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여야 중진協’ 참여

박근혜 ‘여야 중진協’ 참여

입력 2001-12-21 00:00
수정 200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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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동영(鄭東泳)상임고문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가 20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회동에서 개혁성향의 중진 모임인 ‘여야 중진협의체’의 송년행사에 박부총재가 참여하기로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간 회동은 정 고문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부총재에게 중진 모임의 성격을 설명한 뒤 만남을 제의해성사됐다.

여야 중진협의체는 1인보스 체제 타파와 자유투표제 도입등 정치 ·정당개혁을 촉구하는 중진들의 모임으로 정 고문 이외에 김근태(金槿泰)·정대철(鄭大哲)상임고문(이상민주당)과 이부영(李富榮)부총재,김덕룡(金德龍)의원(이상한나라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부총재는 오는 28일 송년모임 때부터 일단 중진협의체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 고문측은 이와 관련,“박 부총재와의 회동에서 정치혁명의 물꼬를 트는 데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더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대선후보군에 포함돼 있어 정국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든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정 의원은 20,30대에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고,박 부총재도 영남을 기반으로 한확고한 지지층을 갖고 있어 두 사람이 중진협의체를 매개로 의기투합할 경우 향후 정국에 만만찮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2001-12-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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