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1차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1차협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분 맞교환 방식에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알려지는 등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크리스마스 이전으로예상되는 2차 협상은 ‘경영권’ 문제를 비롯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고된다.
마이크론의 최종 목표는 하이닉스를 발판으로 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를 제압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제휴결과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노림수’는 삼성전자> 업계와 전문가들 일부에서는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손을 잡으려는 최종목표는 결국 삼성전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본사를 비롯,일본·이탈리아·싱가포르등 임금수준이 높은 국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삼성전자에 비해 열세에 있는 원가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하고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하이닉스가 최상의 파트너일 수밖에 없다.
마이크론이 하이닉스를 생산기지화해 자사의 앞선 기술을 이전,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약 1년반으로 예상되는 기술이전 기간 중 삼성전자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장기적으로 D램업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특히 이 경우 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의 하청회사로 전락하면서 D램 업계에서 사실상 퇴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각론은 ‘동상이몽(同床異夢)’> 마이크론은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이닉스의 미국 법인과 국내 일부라인을 인수, 핵심경영권을 갖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하이닉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하이닉스 유진공장도 인수제안이 오면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이같은 방안을 뒷받침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경영권은 최대한 방어하면서 지분교환비율을 15∼20%선 수준으로 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의 지분을 넘겨주는 방식보다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마이크론을참여시켜 신규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성(돈의 흐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희망과 달리 마이크론은 지난 98년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인수했을 때 자사주 양도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한 것처럼 현금유출은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하이닉스,마이크론,채권단 3자의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방안이 논의될 2차 협상은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된다”고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지난 5일부터 시작된 1차협상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분 맞교환 방식에 원칙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알려지는 등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크리스마스 이전으로예상되는 2차 협상은 ‘경영권’ 문제를 비롯해 양측이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고된다.
마이크론의 최종 목표는 하이닉스를 발판으로 D램업계 1위인 삼성전자를 제압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으로,제휴결과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노림수’는 삼성전자> 업계와 전문가들 일부에서는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손을 잡으려는 최종목표는 결국 삼성전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본사를 비롯,일본·이탈리아·싱가포르등 임금수준이 높은 국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삼성전자에 비해 열세에 있는 원가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상대적으로 임금이 저렴하고 일정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하이닉스가 최상의 파트너일 수밖에 없다.
마이크론이 하이닉스를 생산기지화해 자사의 앞선 기술을 이전,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약 1년반으로 예상되는 기술이전 기간 중 삼성전자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장기적으로 D램업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특히 이 경우 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의 하청회사로 전락하면서 D램 업계에서 사실상 퇴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각론은 ‘동상이몽(同床異夢)’> 마이크론은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하이닉스의 미국 법인과 국내 일부라인을 인수, 핵심경영권을 갖겠다는 의도로 여겨진다.
하이닉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하이닉스 유진공장도 인수제안이 오면 협상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이같은 방안을 뒷받침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경영권은 최대한 방어하면서 지분교환비율을 15∼20%선 수준으로 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의 지분을 넘겨주는 방식보다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유상증자에 마이크론을참여시켜 신규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성(돈의 흐름)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희망과 달리 마이크론은 지난 98년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를 인수했을 때 자사주 양도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한 것처럼 현금유출은 최소화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연구위원은 “하이닉스,마이크론,채권단 3자의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방안이 논의될 2차 협상은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된다”고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12-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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