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민주당내 논란이 대선주자간 내홍(內訌)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인제(李仁濟)고문및 당권파가 주장해온 ‘3월 전대론’이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비쳐지자 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고문을 비롯한쇄신파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일부는 한광옥(韓光玉)대표의 중립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고문은 워크숍 다음날인 29일 국민정치연구회 특강에서“3월에 전대를 연다면 너무 오랜 기간 당에 구심점이 없는셈”이라며 “당헌·당규대로 내년 1월에 속히 전대를 치러야 한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그러면서 “더러는 특대위 논의내용을 사전에 알고 준비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고문도 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식으로는 성공할 수없다”며 ‘3월 전대론’에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내 쇄신파 의원 모임인 ‘쇄신연대’도 30일 모임을갖고 워크숍이 전당대회 시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예비경선제 도입 등 획기적인 쇄신책 논의는 매몰됐다고 비판했다.신기남(辛基南)의원은 “워크숍이 뭔가 이상했다.일부 분임조는의견이 팽팽했는데 3월 전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식으로발표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정대철(鄭大哲)고문과 이호웅(李浩雄)의원은 한광옥대표가 최근 ‘경선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대표직은 강력한 중립성이 요구되는 만큼 출마하려면 지금 대표직을 사임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한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중립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공정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이인제고문측은 대세론을 펴며 확산을 차단했다.
워크숍을 주관했던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쇄신파뿐 아니라 거의 모든 의원들이 불공정성을 지적했다”며 “그런 현상 자체가 역으로 워크숍이 어느 한쪽에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한 고문은 워크숍 다음날인 29일 국민정치연구회 특강에서“3월에 전대를 연다면 너무 오랜 기간 당에 구심점이 없는셈”이라며 “당헌·당규대로 내년 1월에 속히 전대를 치러야 한다”고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그러면서 “더러는 특대위 논의내용을 사전에 알고 준비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고문도 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식으로는 성공할 수없다”며 ‘3월 전대론’에 제동을 걸었다.
민주당내 쇄신파 의원 모임인 ‘쇄신연대’도 30일 모임을갖고 워크숍이 전당대회 시기에만 초점이 맞춰져 예비경선제 도입 등 획기적인 쇄신책 논의는 매몰됐다고 비판했다.신기남(辛基南)의원은 “워크숍이 뭔가 이상했다.일부 분임조는의견이 팽팽했는데 3월 전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식으로발표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정대철(鄭大哲)고문과 이호웅(李浩雄)의원은 한광옥대표가 최근 ‘경선 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한 말을 상기시키면서 “대표직은 강력한 중립성이 요구되는 만큼 출마하려면 지금 대표직을 사임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한 대표는 이날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중립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공정하게 해나갈 것”이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이인제고문측은 대세론을 펴며 확산을 차단했다.
워크숍을 주관했던 ‘당 쇄신을 위한 특별대책위’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쇄신파뿐 아니라 거의 모든 의원들이 불공정성을 지적했다”며 “그런 현상 자체가 역으로 워크숍이 어느 한쪽에 편파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12-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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