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감독 재기 몸짓

황영조감독 재기 몸짓

입력 2001-11-28 00:00
수정 200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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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 감독,이번엔 성공할까.

선수들의 집단이탈로 지도력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이 재기에 나섰다.

명예회복을 다짐한 황 감독은 조만간 5∼6명의 선수를 영입,본격적인 팀 재건에 들어간다.이 가운데 충북 음성 출신 고교졸업 예정자 2명과 한국체육대 졸업 예정자 1명 등 3명은이번 주 중으로 입단할 예정이다.특히 고교 선수들은 이미황 감독 밑에서 지도를 받고 있다.

황 감독은 새 팀을 꾸리면서 ‘다시는 외부인을 숙소에 데려오지 않겠다’는 내용을 포함,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각서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공단 관계자는 “황 감독 뿐 아니라팀을 이탈했던 선수들에게도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황 감독으로부터 각서를받았다”면서 “황 감독도 이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만큼 선수 지도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선수들이 황 감독의 문란한 사생활과 독선적인 팀 운영을 이유로 팀을 떠나면서 공단 마라톤팀은 창단 10개월만에 선수없이 감독만 있는 ‘유령팀’이 됐었다.또 황 감독은 대한육상연맹 강화위원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황 감독은 “지난번 선수이탈 사태는 지도자의 길을 가는데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면서 “한국 마라톤을 부흥시킨다는 차원에서 선수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2001-11-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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