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의 음악 춤으로 푼다

윤이상의 음악 춤으로 푼다

입력 2001-11-28 00:00
수정 2001-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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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세계를 한국·중국·일본의 중견 안무가 3명이 각각 춤으로 풀어내는 무대가 마련된다.국수호디딤무용단이 오는 12월 4·5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금오신화(今午神話)’.윤이상의 작품중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의 정신이 담긴 레퍼토리 3곡을 ‘탄생의식의 장’‘미의 장’‘진실의 장’으로 나누어,분단 조국의합일을 세계인과 함께 기원하는 내용의 춤으로 엮었다.

‘탄생의식의 장’은 중국 안무가 장계강(張繼剛)이 윤이상의 ‘무악(舞樂)’을 안무한 작품.동·서양의 만남을 하나의 탄생으로 규정,이 탄생이 한국 땅에서 시작됨을 암시한 작품이다.‘미의 장’은 한국의 국수호가 윤이상의 ‘공후’를 춤으로 바꾼 장.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해,달,별에 얽힌 전설과 연결하며 인간의 본질에 가까이 접근하는 구성이다.‘진실의 장’은 일본 가미자와 가즈오(神澤和夫)가 윤이상의 ‘광주여 영원하라’를 재구성한 춤.

총연출을 담당한 국수호는 “남북통일의 염원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첫 기획 무대”라며 “각국공연을 비롯해 평양 국립교향악단과의 공연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2001-11-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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