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열차칸 대화

2001 길섶에서/ 열차칸 대화

이상일 기자 기자
입력 2001-11-24 00:00
수정 200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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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갔다 오는 기차 옆자리에 졸업반인 4학년 여대생이 앉았다.요즘 대학생들은 무슨 일에 가장 관심을 가질까.취직이 가장 현안이란다.특히 남학생들은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대학생은 2학년때부터 집에서 학비를 대주지않아 건강식품 판매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장학금으로대학을 다녔다.앞으로 일자리를 구하면 돈을 벌어 외국유학을 갈 계획이다.스스로 친구들과 개발한 계란 요리로 요리경연대회에도 나갈 계획이다.뭔가 ‘대상’을 받을 것 같은예감을 갖고 있단다.가족 얘기 가운데는 첫째딸과 둘째딸의성격은 어느 집안에서도 판이하게 다르다는 등 나이차를 넘어 공감되는 관찰력도 갖고 있었다.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여건인데도 한 젊은이가 참 구김살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1대1로 몇시간씩 집중 대화를 해본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마음 터놓고 귀를 기울이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신선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이상일 논설위원

2001-1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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