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가짐으로써 노동계 겨울투쟁(冬鬪)에 시동을 걸었다.오는 18일에는 한국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25일에는 민주·한국노총이 연대한 공공부문 노동자대회,다음달 2일에는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가 함께 여는 대규모 민중대회가 잇따를예정이다.또 정부의 민영화 추진에 반발하는 철도 등 6가지국가기간산업 노조들은 이미 ‘공동투쟁 본부’를 결성해다음달 초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이같은 대규모 ‘동투’계획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국민의 마음을 더욱 스산하게 한다.
노동계 요구는 주5일근무제 도입,단병호(段炳浩)위원장 등구속자 석방, 공무원·교수노조 인정,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중단 등으로 집약된다.그러나 이 문제들은 하나같이 쉽게 풀릴 일이 아니고 노동계가 상대할 주체도 각기 다르다.주5일근무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중인 사안이며,단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자 석방 문제는 공권력 행사와 직결된 부분이다.공무원·교수노조 허용에 관해서도우리는 일정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해 아직 논의가 분분한 실정이다.그러므로 노동계는 이 문제들을 사안별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지,한데 뭉뚱그려 동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아울러 우리는 노동계가 내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정부와재계도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주5일근무제와관련, 재계가 최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을 명백하게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는‘노동자의 삶의 질’향상이라는 주5일근무제의 취지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재계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동계와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정부도 단 위원장 등 구속된 노동자 문제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연대파업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동투가 이번에 진행된다면 우리사회가 큰 손실을 입으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노동계와 재계,정부는 동투가 일어나지 않도록대화와 양보로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노동계 요구는 주5일근무제 도입,단병호(段炳浩)위원장 등구속자 석방, 공무원·교수노조 인정,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중단 등으로 집약된다.그러나 이 문제들은 하나같이 쉽게 풀릴 일이 아니고 노동계가 상대할 주체도 각기 다르다.주5일근무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중인 사안이며,단 위원장을 비롯한 구속자 석방 문제는 공권력 행사와 직결된 부분이다.공무원·교수노조 허용에 관해서도우리는 일정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해 아직 논의가 분분한 실정이다.그러므로 노동계는 이 문제들을 사안별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지,한데 뭉뚱그려 동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옳지 않다.
아울러 우리는 노동계가 내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정부와재계도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주5일근무제와관련, 재계가 최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을 명백하게 거부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는‘노동자의 삶의 질’향상이라는 주5일근무제의 취지 자체를 무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재계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동계와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정부도 단 위원장 등 구속된 노동자 문제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연대파업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동투가 이번에 진행된다면 우리사회가 큰 손실을 입으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노동계와 재계,정부는 동투가 일어나지 않도록대화와 양보로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
2001-1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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