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OC 투자 5조 증액

내년 SOC 투자 5조 증액

입력 2001-11-10 00:00
수정 200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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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예산을 5조원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3∼5%선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 부총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0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의 간단회에서 “국회의 예산심의과정에서 SOC 예산이 5조원 가량 증액되면 성장률을 4%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비관적으로는 3%,낙관적으로는 5%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중 상반기 3%,하반기 5% 성장해 평균 4% 성장하는 것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진 부총리는 또 “30대기업집단지정제도를 3년간 과도기를두고 해결해 나가되 기업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보완작업을 계속하겠다”면서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실업자 문제와 관련,“기업들이 청년실업자 구제를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고용확대에 적극 나선다면 정부도지원하겠다”면서“기업들이 연수생·인턴방식으로 실업자흡수에 노력하면 월 50만원씩 3개월동안 지원하는 교육훈련비·인건비의 지원 액수 및 기간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와함께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연구개발과 미래를 향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극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투명·책임경영과 윤리경영의 실천에 나서 줄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경제계는 노동시장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년인력에 대한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전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관광객을국내로 적극 유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진 부총리의 30대기업집단지정제 3년간 한시적 운영 방침은 3년 뒤 폐지를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권오규 재경부 차관보는 “3년간 대기업에 대한 기본틀은 유지하되 기업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개선해 나간다는 뜻”이라면서 확대해석을경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진 부총리와 권 차관보, 손 부회장, 삼성구조조정본부 김인주 부사장,LG 조일권 상무,SK 김창근 사장,현대차 정순원 부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2001-11-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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