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전문 컨설팅 뜬다

재건축 전문 컨설팅 뜬다

김경두 기자 기자
입력 2001-11-07 00:00
수정 200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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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공사의 입지는줄어들고 조합과 컨설팅사의 힘은 커지고 있다.

사업 승인 전까지 시공사를 선정하지 않고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추진하는 조합도 늘고 있다.시공사들이 일감 따내는데만 급급해 무리한 조건을 내세운 뒤 약속을 지키지않아 속앓이를 하느니 차라리 조합 스스로 전문 컨설팅사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시공사는 단순히 아파트 재건축 공사만 하는 도급업체로 전락할 전망이다.

<전문 컨설팅사 뜬다> 재건축 조합 인가전부터 끼어들던건설업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조합이 건설업체 대신전문 컨설팅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 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 일정은 뒤로 미뤘다.대신 한국감정원에 재건축 컨설팅을맡겼다.조합운영은 물론 설계 업체 선정 등 재건축 추진일정을 감정원이 주도하고 있다.과거에는 이같은 일이 모두 시공사 주도로 추진됐다.노원구 태릉 현대아파트 주민들도 시공사 선정을 미루고 컨설팅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감정원과 주택공사가 전문 컨설팅사로 떠오르고 있다.감정원은 아파트 관리처분계획을 포함,지금까지 65건의컨설팅을 수주했다.사업 전체를 컨설팅하고 있는 것도 잠실 주공2단지를 비롯해 12건에 이른다.주택공사도 지난해부터 컨설팅 사업을 시작,화곡 2지구 등 5건을 맡았다.감정원 곽기석 재건축 팀장은 “시공사를 끼고 추진하던 재건축사업이 추진 단계부터 전문 컨설팅사에 의뢰하는 경우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 급하지 않다> 그동안 대부분의 재건축 조합은 설립·운영 단계부터 시공사의 도움을 직·간접적으로받아 왔다.시공사의 입김이 크게 좌우되면서 조합원간 분쟁의 씨앗을 제공하기도 했다.

서울 고덕 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구단위 계획 수립뒤 용적률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공사 선정을 미루기로했다.안전진단·조합인가 등을 조합원 비용으로 해결했고건설사는 단순 시공사로만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윤근 조합장은 “초기 단계에 시공사를 선정하면 조합과 시공사간에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컨설팅사의도움을 받는 것이 조합원간 불신을 막고 비용을 절감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1-11-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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