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시대회 수익사업 전락?

대학 경시대회 수익사업 전락?

입력 2001-10-31 00:00
수정 200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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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년제 대학이 주최한 경시대회는 274차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李基俊 서울대총장)는 30일 ‘2000년 대학 주최 경시대회 현황 자료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2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지난해 경시대회를 열었다고 밝힌 대학은 100개교이다.경시대회는 24개분야에 274회로 17만2,590명이 응시했다.

하지만 경시대회 입상자가 지원할 수 있는 대입 특별전형의 모집 인원은 7,555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34만6,493명의2.2%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각 대학이 경쟁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경시대회가 응시료 수입 올리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분야별 개최 횟수는 문학 42회,음악 39회,외국어 33회,미술 27회,무용 26회,컴퓨터 25회,수학 20회,과학 10회,논술 10회,체육 6회,서예 6회 순이다.조리·칵테일,항공분야 경시대회도 있었다.

대교협은 지난해 대학 이외 다른 기관에서 연 경시대회는문예 및 문학분야 150회,체육 65회,미술 57회,과학 55회 등 23개 분야에서 637회였던 것으로 추산했다.대교협 관계자는 “경시대회가 불필요하게 남발되고 있어중·고교생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정보 자료집을펴냈다”고 설명했다.

대교협은 앞으로 경시대회 심의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교육청·지방자치단체·학술단체 등이 주최하는 경시대회 현황도 조사할 계획이다.

2000년 4년제 대학 경시대회 현황은 대교협 홈페이지(http:///www.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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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기기자 hkpark@
2001-10-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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