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FT紙 “한국재벌 살길은 업종전문화”

英FT紙 “한국재벌 살길은 업종전문화”

입력 2001-10-25 00:00
수정 2001-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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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합] 한국 재벌들이 첨단기술 분야의 침체와 중국의 추격을 극복하고 살아날 수 있는 길은 더욱 강도높은 핵심업종 전문화를 통해 중국보다 2∼3년 앞서는 기술우위를계속 유지하는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진단했다.

이 신문은 지난 40년간 한국 재벌은 업종 전문화보다는 일반 관리 기술,끝없는 야망,그리고 정부 지원 금융 등이 경쟁력의 핵심을 이뤘다고 지적하고,아직도 서구 기업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다각화돼 있지만 이제 그 같은 과거 전통은현실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벌의 선두주자인 삼성,SK,LG 등은 과거보다 다각화의 정도가 낮아졌고 대우와 현대는 자체적으로 생존 여부가 결정되는 독자기업들로 해체되는 등 재계 판도는 4년 전과는 크게 달라졌다고 신문은말했다.

이 신문은 한국 재벌들이 경쟁적인 금융시장에 노출됨으로써 이제 서구식 모델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것 외에 다른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구의 주식시장 분석가들은 재벌 개혁이 절반쯤완성됐다는 한국 정부의 말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하이닉스전자의 처리를 시금석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임스는 하이닉스가 무너지면 중국에 넘어갈지 모른다면서,이는 한국이 첨단기술 분야의 침체와 중국의 위협이라는두 가지 도전에 직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01-10-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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