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곳곳서 ‘탄저병 신고’

美 곳곳서 ‘탄저병 신고’

입력 2001-10-23 00:00
수정 2001-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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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버지니아주의 공중보건 담당 앤피터슨은 탄저병 공포가 미국을 휩쓸면서 탄저병으로 의심된다는 보고가 버지니아주에서 하루에 최소 10건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탄저병 공포의 배후가 누구인지,오사마 빈라덴의 알 카에다와 과연 연계돼 있는지 등 수수께끼는 전혀 풀리지 않은 채 테러의 효과를 기대이상으로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탄저병에 따른 신체적 피해보다는 정신적 피해가훨씬 심각해 많은 사람들이 실제 탄저병에 걸리지 않았으면서도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하면서 탄저병 유사증세를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저병 공포는 미 워싱턴 우체국의 한 직원이 치사율이 높은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더욱 확산되고있다.

미 CNN은 또 미 보건당국이 우체국 직원 외에도 탄저균에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5명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CNN은 이와 함께 뉴저지주 동부 해밀턴의 우편물 집배소에서 23건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13건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자들은 그러나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판명된 우체국 직원의 상태가 현재 위독하기는 하지만 조기발견됐기 때문에 완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질병통제센터(CDC)가 이 직원이 근무했던 브렌트우드 중앙우편처리센터와 인근 항공우편처리센터의 직원 2,155명,우체국 장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혹시 모를탄저균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이들에게 10일분의 항생제를지급했으나 아직까지 추가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우체국 직원들에 대한 검사로 탄저균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사람 수는 5,000명을 훨씬 넘어섰다.

브렌트우드 중앙우편처리센터는 민주당 상원지도자 톰 대슐 의원에게 보내진 탄저균 편지를 처리했던 곳이어서 이직원이 대슐 의원에게 가는 편지를 다루는 과정에서 탄저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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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2일까지 폐쇄된 상·하원 건물 19개 동에 대한 검사결과 4개 동에서 탄저균이 발견됐다. 또 대슐 의원의 보좌관을 포함,의회 관계자 28명이 탄저균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2001-10-2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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