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01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다.지난달의 실업률은 3%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실업자수는 68만4,000명이다.실업률과 실업자수 모두 1997년 12월 이후 최저치라고 하니 좋기는 하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실업률이 떨어진 만큼 고용사정이 개선됐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고용사정이 더 나빠진 면도 있다.근로계약 기간이 1년미만이어서 신분이 불안한 임시·일용직의 취업이 늘면서실업률이 낮아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임금 근로자 가운데 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의 비중은 48.6%로오히려 전달보다도 0.5% 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임시직은 34%에서 34.4%로,일용직은 16.9%에서 17%로 각각 전달보다 높아진 게 현재의 불안한 고용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달의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내수경기가 좋아지는 추석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이기도 하다.이러한 면 등을 감안하면지난달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라고는 하지만 최근의 체감실업 및 취업난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면이 있는 셈이다.여러 차례 일자리를 구하려 했지만 실패해 아예구직(求職)을 포기하면 실업자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경기부진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취업전망은 어둡다.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에는 16개월만에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러지 않아도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않는 가운데 미국 테러사태 및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겹쳐 경기는 당분간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기업들은 투자에도 소극적이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의 취업난은 사상 최악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30대 그룹 가운데 약 30%,100대 기업중 약 70%는현재로서는 특별한 채용계획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외환위기 이후 실업률 최저치 속의 취업난인 셈이다.
그래서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단기적인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지만 경기활성화를 통한 대책이야말로 근본적인처방이기 때문이다.5조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 외에 2조원안팎의 2차 추경안도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내수 진작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또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것도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실업률이 떨어진 만큼 고용사정이 개선됐다고 볼 수만은 없을 것 같다.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고용사정이 더 나빠진 면도 있다.근로계약 기간이 1년미만이어서 신분이 불안한 임시·일용직의 취업이 늘면서실업률이 낮아진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임금 근로자 가운데 근로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의 비중은 48.6%로오히려 전달보다도 0.5% 포인트 떨어졌다.반면 임시직은 34%에서 34.4%로,일용직은 16.9%에서 17%로 각각 전달보다 높아진 게 현재의 불안한 고용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달의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내수경기가 좋아지는 추석이라는 특수상황 때문이기도 하다.이러한 면 등을 감안하면지난달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라고는 하지만 최근의 체감실업 및 취업난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면이 있는 셈이다.여러 차례 일자리를 구하려 했지만 실패해 아예구직(求職)을 포기하면 실업자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경기부진으로 올해 말과 내년 초의 취업전망은 어둡다.수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8월에는 16개월만에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러지 않아도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않는 가운데 미국 테러사태 및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겹쳐 경기는 당분간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기업들은 투자에도 소극적이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의 취업난은 사상 최악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30대 그룹 가운데 약 30%,100대 기업중 약 70%는현재로서는 특별한 채용계획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외환위기 이후 실업률 최저치 속의 취업난인 셈이다.
그래서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단기적인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지만 경기활성화를 통한 대책이야말로 근본적인처방이기 때문이다.5조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 외에 2조원안팎의 2차 추경안도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내수 진작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또 기업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것도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2001-10-1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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