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계약직 공무원 급증

경기도 계약직 공무원 급증

입력 2001-10-15 00:00
수정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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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계약직 공무원 채용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두고인사부서와 하위직 공무원들 사이에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 본청과 산하 사업소에 채용된계약직 공무원은 ‘가’급(행정직 5급 상당)이 28명,‘나’급(행정직 6급 상당) 18명,‘다’∼‘마’급(행정직 7∼9급 상당) 20명 등 모두 66명이다.

이는 민선 1기인 지난 97년말의 31명,2기 첫해인 98년말12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특히 지난해말 34명이었으나 올들어 무려 2배 가까이로 늘어났으며 최고 연봉이 5,200만원에 이르는 ‘가’급 계약직 공무원의 경우는 민선1기 당시 5명에서 현재 28명으로 무려 23명이나 늘어났다.

도는 또 최근 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 정원의 10%까지를 외부인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단체개방형 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이 공포,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필요할 경우 도청내 4급 이상 공무원 정원 106명의 10%인 10명 가량을 외부인사로 채용할 계획이다.

도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지방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능력을 배가,도민들의 행정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 분야의 계약직 공무원 채용을 계속 추진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도청내 일부 하위직 공무원들은 이에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하위직 공무원들은 “연간 5,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주고채용한 계약직 직원이 기존 행정직 직원보다 무엇을 잘 하는지 모르겠다”며 “계약직 채용으로 승진길이 막혀 하위직 직원들의 사기만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도청 인사담당 관계자는 “현재 도가 채용하고 있는 계약직 공무원은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통역,안전점검,특수 정책분야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2001-10-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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