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띄우기 과대포장 의혹

주가띄우기 과대포장 의혹

입력 2001-09-28 00:00
수정 200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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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에서 대규모의 금광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종합상사가 돌연 금광이 경제성이 없다고 발표,주가를 띄우기 위해 금광의 경제성을 일부러 ‘과대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현대 측은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 6월25일 말리공화국바라니 동부지역 금광에 대한 평가시추를 마친 호주 RSG사의 보고서 결과 이 금광의 경제성이 규모에 미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현대는 지난 3월 “호주 RSG사의 탐사용역 결과 바라니 동부의 경우 예상 매장량이 100만 온스에 달하는 등 경제성이 확인됐다”고 밝힌바 있다. 현대는 당시 “올 12월부터 개발컨소시엄을 구성,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2002년 제련시설 설치 및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이와 관련,현대종합상사의 IR 관계자는 “지난 3월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았다”면서“RSG의 보고서에 준해 공시를 하거나 발표를 할 뿐 의도적으로 발표결과를 뒤집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SG 보고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금맥의 중간이 단절돼 있어 단독생산설비를 갖춰 생산하기에는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98년 4월부터 서부 아프리카의 말리공화국 케니에바 동부에서 바라니 동부 등 6개 광구에서 금광을 개발 중인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해부터 호주 RSG사와 탐사용역 계약을 맺고 정밀 시추탐사를 수행해 왔다.현대 측은 원래 6월말 공시를 할 예정이었으나 당초 4월 종료예정인 평가시추 작업이 늦어져 이번에 공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2001-09-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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