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1급 53년 걸린다

9급→1급 53년 걸린다

입력 2001-09-27 00:00
수정 2001-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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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 국가공무원이 최말단인 9급에서 시작해 1급까지승진하려면 보통 53.2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행정자치부가 국회 행자위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각 부처에서 승진한 공무원의 승진 소요기간을 분석한 결과 9급공무원에서 시작해 평균적인 소요연수에 따라 승진한다고가정한다면 1급까지 올라가는 데는 53.2년이 걸렸다.

승진 급수별 승진 소요연수를 비교해 보면 2급에서 1급으로 승진할 때가 3.68년으로 가장 짧고 5급(사무관)에서 4급(서기관) 승진이 9.63년으로 가장 길다.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9.38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6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는데 평균 19.01년이나 걸리게 된다.

일반직 공무원 퇴직연령이 60세인 점을 감안할 때 9급부터 시작해 초고속으로 승진한다 해도 퇴직 전까지 4급까지 오르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해 기능직 공무원은 10급부터 시작해 최고위직인 2급까지 승진하는 데 38.19년이 걸렸다.

승진 소요연수는 평균 4.77년으로,3급에서 2급까지가 4년으로 가장 짧았으며 4급에서 5급까지가 5.52년으로 가장 길었다.

최여경기자 kid@
2001-09-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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