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판소리 명창 가족”

“우리는 판소리 명창 가족”

입력 2001-09-08 00:00
수정 200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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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부부명창으로 널리 알려진 김일구(61),김영자(53)명창의 장남인 김경호씨(33)가 명창에 올라 ‘한 지붕세 명창’이 탄생했다.

경호씨는 지난 5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5회 ‘임방울 국악제’ 전국경연대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수궁가중하늘에서 내려온 도사가 용왕에게 처방을 내리는 대목을 불러 장원을 차지,명창 반열에 올랐다.

부모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소리를 접한 경호씨는 서울예술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을 거쳐 전북 도립국악원에서 활동해 왔다.

김씨의 아버지 김일구 명창은 판소리 뿐만 아니라 창극,아쟁,가야금산조 연주 등에도 빼어나 국악계의 재주꾼으로 불리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준 보유자이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보유자 후보인 어머니 김영자 명창은 85년 전주대사습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국 최초의 부부명창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씨 부부는 지난 5월 판소리를 널리 알리고 후배양성을위해 전주시 완산구 교동 한옥지구에 국악 전문공간인 ‘온고을 소리청’을 개관,제자 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2001-09-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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