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제의 분분한 정치권

北 대화제의 분분한 정치권

입력 2001-09-03 00:00
수정 2001-09-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 해임안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정치권은 2일 북한의 남북당국 대화 재개 제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북한이 남북대화 재개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남북대화를 통해 6·15공동선언 이행과 그 동안 당국간,민간차원에서 합의된 각종 교류협력 사업에 성실히 호응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나는 그런것 온다고 해서 우리가 적당히 하지 않아. (북한과)호흡이잘 맞네”라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변웅전(邊雄田) 대변인도 ‘아닌 밤중에 왠 당국자 회담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를 몇시간앞 둔시점에서 그 저의가 불보듯 뻔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북한마저 임장관 구출작전 나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바로이런 이유 때문에 임 장관은 해임돼야 한다”고역공을 폈다.장 부대변인은 또 “남북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나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행태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비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2001-09-03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