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일부인사 北과 사전교신

방북 일부인사 北과 사전교신

입력 2001-08-22 00:00
수정 2001-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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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수사당국은 21일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다 이날 귀환한 남측 대표단중범민련 남측본부 인사들이 방북전부터 북측본부와 팩스 등을 통해 비밀리에 교신한 혐의를 포착,수사중이다.

수사당국 한 관계자는 “일부 인사는 방북전 북측과 연락하면서 ‘행사와 관계없이 반드시 방북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처음부터 방북 목적 외에 별도의 행사를 염두에 두고 방북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들이 북한측과 팩스 등을 교환한 통신기록 등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혐의가 확인되면 국가보안법의 회합·통신 및 잠입·탈출죄를 적용,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이날 김규철 범민련 부의장 등 5명을 김포공항에서 연행,지난 16일 평양에서 열린 ‘범민련 의장단 회의’에 참석한 경위와 사전교신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만경대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위업 이룩하자’는 글을 남긴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56·통일연대 정책위원장)를상대로 방명록에 서명한 경위 및 배경 등을 추궁했다.경찰은 또 강 교수 등 3명의 자택과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이에 앞서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환한남측 대표단 가운데 강 교수와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개·폐막식 행사 참석을 주도한 인사 등 핵심 관련자 16명을 긴급체포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千成寬)는 강 교수 등 11명을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 3개 분실에서,김 부의장 등 5명을 국가정보원에서 조사토록 지시했다.검찰은 그동안 이들의 행위가 국가보안법이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법률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검찰은 우선 소환 대상외에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에서열린 통일축전 개·폐막식에 모두 참석한 사람 등도 순차적으로 소환키로 했다.

다음은 연행자 명단.

▲강정구 ▲천영세(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임동규(광주·전남 통일대축전 추진본부장) ▲김규철(서울통일연대 의장) ▲전상봉(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 ▲문재룡(범민련 남측본부서울시연합 공동의장)▲권낙기(통일광장 공동대표) ▲권오헌(양심수후원회 회장) ▲이천재(전국연합 공동의장)▲천승훈(원광대 학생) ▲최지웅(동아대 학생) ▲양승희(강원대 학생) ▲김세창(통일연대 조직국장) ▲박종화(광주민예총 음악분과장) ▲김영제(민주노총 통일국장) ▲최규엽 (민주노동당 자주통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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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 조현석기자 chungsik@
2001-08-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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