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신문사의 외부 필진 칼럼이 해당언론사의 입장을 지나치게 충실히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 신문모니터위원회는지난달 12∼19일 경향신문ㆍ대한매일,동아ㆍ조선ㆍ중앙일보,한겨레ㆍ한국일보 등 7개 종합일간지에 실린 세무조사 관련외부기고문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외부 필진들은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으로 규정짓는 해당 신문의 주장과 유사한 논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세무조사가 ▲조세법 자체의 문제 ▲언론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 ▲정치 음모의 의혹 등을 갖고 있으므로 부당하다”고 강조한다는 것이다.
중앙일보의 외부기고문은 동아ㆍ조선일보에 비해 다소 균형있는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와 언론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양비론과 언론개혁의 시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일부 칼럼은 정치적 음모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한국일보는 양비론 시각을 드러내고있다.
반면 경향신문ㆍ대한매일ㆍ한겨레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당한 법 집행이며 언론의 내부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이 가운데 한겨레가 가장 언론개혁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경향신문과 대한매일은 특정 신문에 대한 공세보다는 제도적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글이 자주 실렸다.
민언련 신문모니터위는 “언론사가 나름대로 편집방향을 갖는다는 것은 당연하나 공정성과 공익성을 무시한 채 자사 이익에 부합하는 필진만을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여론을 왜곡할 뿐 아니라 편가르기와 공방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jwh59@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 신문모니터위원회는지난달 12∼19일 경향신문ㆍ대한매일,동아ㆍ조선ㆍ중앙일보,한겨레ㆍ한국일보 등 7개 종합일간지에 실린 세무조사 관련외부기고문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외부 필진들은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으로 규정짓는 해당 신문의 주장과 유사한 논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세무조사가 ▲조세법 자체의 문제 ▲언론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 ▲정치 음모의 의혹 등을 갖고 있으므로 부당하다”고 강조한다는 것이다.
중앙일보의 외부기고문은 동아ㆍ조선일보에 비해 다소 균형있는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와 언론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양비론과 언론개혁의 시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일부 칼럼은 정치적 음모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한국일보는 양비론 시각을 드러내고있다.
반면 경향신문ㆍ대한매일ㆍ한겨레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당한 법 집행이며 언론의 내부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이 가운데 한겨레가 가장 언론개혁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경향신문과 대한매일은 특정 신문에 대한 공세보다는 제도적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글이 자주 실렸다.
민언련 신문모니터위는 “언론사가 나름대로 편집방향을 갖는다는 것은 당연하나 공정성과 공익성을 무시한 채 자사 이익에 부합하는 필진만을 동원하는 것은 국민의 여론을 왜곡할 뿐 아니라 편가르기와 공방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정운현기자 jwh59@
2001-08-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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