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재앙 16년 체르노빌을 가다/ 톨스토노고프 체르노빌 소장

핵재앙 16년 체르노빌을 가다/ 톨스토노고프 체르노빌 소장

함혜리 기자 기자
입력 2001-08-02 00:00
수정 2001-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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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통해 우리는 원자력 안전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발전소는 폐쇄됐지만방호벽 보강사업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습니다” 지난 연말에 완전폐쇄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비탈리톨스토노고프 소장(54)은 체르노빌 원전 지역을 안전한 원상태로 복구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피해규모에 대해서는 애써 답변을 회피했다.

■사고가 난 4호기 원전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 폭발사고후 수개월 뒤 헬리콥터를 이용해 콘크리트 방벽공사를 했다.하지만 워낙 급하게 한데다 높은 방사선량 방출로 접근이어려워 견고하게 시공되질 못했다.지붕 등이 일부 붕괴되고내부 잔해물도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방벽 보강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97년 미국과 우크라이나 및 국제전문가단체는 체르노빌 원전을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방벽보강계획(SIP·Shelter Implementation Plan)을 마련했다.이 계획에 따라 2003년까지원자로 내부의 상태를 안정화시킨 뒤 4호기와 인근 3호기 전체를 콘크리트로 덮어 씌우게 된다.이후 새로운 보강시설을건설하는 2단계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돼 7년 정도 걸린다.

■체르노빌 지역이 완전하게 원상태를 회복하려면 앞으로얼마나 걸릴것으로 추정하나. 300년은 족히 걸릴 것이다.

●체르노빌원전 폭발 사고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환경파괴를 가져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류 최대의 핵참사로기록된다.

이 사고로 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의 500배에이르는 방사능 물질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변국을 뒤덮었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사고로 인한 사상자 수나 각종 질병의 발병률 등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비공식통계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3만여명이 사망했으며 어린이 61만명을 포함한 250만명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함혜리 특파원
2001-08-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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