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농민 분단후 첫 ‘포옹’

남북 농민 분단후 첫 ‘포옹’

입력 2001-07-19 00:00
수정 200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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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농민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통일행사가 분단이후 처음으로 18일 북한 금강산에서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전여농),북한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등 남북 농민단체는이날 오전 9시쯤 금강산 온정리 ‘김정숙휴양소’ 앞 운동장에서 소속 농민 1,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15남북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남북농민통일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설봉호와 온정리 등 북한 땅에서 하룻밤을 보낸 남한 농민들은 이날 오전 행사장으로 이동,행사장에 미리 도착해 있던 북한 농근맹 소속 농민들과 손을 잡고 행사장에 입장했다.

정광훈 전농 의장은 개막사에서 “조국이 분단된 지 55년만에 성사된 남과 북 농민대중의 첫 만남은 통일의 물꼬를트는 역사적인 만남”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6·15공동선언 이행의 실천을 위해 정치·문화·경제 등 모든 것을총동원,민족 구성원 하나하나가 주체가 되어 영광된 통일조국을 건설하자”고 말했다.

승상섭 농근맹 위원장은 “북과 남의 농민들은 근면성과땀을 아낌없이 땅에 바쳐가듯이 조국통일의 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구슬땀을 바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에서는 남한 노래단 ‘소리타래’와 ‘청보리사랑’,북한 공훈배우 김길화 등이 출연하는 남북예술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남측에서 전농의 정 의장을 비롯해 정용기ㆍ정현찬 부의장,김순옥 전여농 회장 등과 북한측에서 농근맹의 승상섭 위원장,김명철 부위원장,김승현 국제부장 등이 참석했다.

금강산연합
2001-07-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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