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政쇄신 ‘연기 솔솔’

黨政쇄신 ‘연기 솔솔’

김상연 기자 기자
입력 2001-07-17 00:00
수정 2001-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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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민심을적극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정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김 대통령과 독대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도16일 “대통령과 단둘이 1시간 가량 충분히 대화하면서 속에 있는 얘기를 전부 말씀드렸다”고 소개,독대가 개편을앞둔 의견수렴 차원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또 “김 대통령이 민심 파악을 위해 최근 당내외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연쇄적으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지난해 4월 16대총선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다”라는말로 김 대통령의 의견수렴 ‘동선(動線)’이 범상치 않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김 대통령은 지난 6일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9일엔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면담했으며,오는 20일엔김중권(金重權) 대표와도 독대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지난 5월말 집단성명을 통해 쇄신을 요구했던 소장파들을 최근 수시로 접촉하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파의 일원인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우리 당이 정국주도권을 확고하게 잡기 위해서는 언론사 세무조사가 일단락되는 다음달 중 쇄신책이 나와야 한다”면서 “이같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소장파들이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할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황을 근거로 정가에서는 김 대통령이 8·15 광복절을 전후해 당정쇄신 방안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갈수록힘을 받고 있다.

쇄신의 방향이나 범위는 당정의 제세력간 약간 다르게 형성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 이외 진영에서는 김 대표등 당 지도부 쇄신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반면 김 대표측에서는 청와대나 내각쪽이 쇄신대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김 대표는 지난 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 대한 김 대통령의 신임이 변함 없음을 강조하면서 ‘방어막’을 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의견수렴 범위가 예전과 달리 광범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쇄신폭은 의외로 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2001-07-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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