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동-오곡동 “추모공원 절대안돼”

원지동-오곡동 “추모공원 절대안돼”

입력 2001-07-07 00:00
수정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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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시내 첫 화장장인 추모공원 후보지가 서초구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으로 압축·발표되자 해당 자치구와 주민들은 서울시에 극도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청계산·내곡동 화장터 건립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韓鎭燮)는 6일 서초구청 회의실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반대투쟁의 수위 등을 논의했다.

투쟁위는 8일 원지동에서 구민들이 모여 평화시위를 벌인뒤 물리적인 투쟁은 최종 부지 발표 이후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김덕배(金德培) 사무처장은 “경부고속도로 점거,시장공관과 시청사에서의 대규모 시위 등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6일 고건(高建) 시장을 방문,객관성을 가지고 후보지를 전면 재검토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추모공원 후보지로 추천된 해당 자치구들은 주민들의 항의방문 및 비난 전화가 쇄도,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진 서초구는 일단 9일로 예정된 최종 후보지 발표까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은“추모공원 후보지 선정이 구청장과 협의없이 밀실에서 이뤄졌다”며 비합리성과 부당성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특히 그린벨트훼손은 3만㎡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만큼 원지동에 16만5,000여㎡(5만여평)에 이르는 추모공원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서울시는 그린벨트에 공공시설물이 들어서는 것은 현행법이 허용하고 있다며 후보지로 선정된 자치구에서행정소송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는 소송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최종 부지가 선정되면 해당 주민들을 위해 법적·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입장이다.김상돈(金相敦) 보건복지국장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의 사례까지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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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기자 ykchoi@
2001-07-0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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